안녕하세요?
샬롬~~!!
이른 아침부터 경보 싸이렌이 울려서 학교에 등교도, 출근도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소식을 드립니다.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거리는 조용하고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듯한 회색빛의 하늘과 음산한 공기가…, 마음을 슬프게 만듭니다.
두려움의 영에 사로잡혀서, 두려워하는 이들을 또 피난 길에 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끼이브에 있는게 두렵다고, 겨울 지나고 봄이 되면 오겠다면서 기약도 없이 그냥 어디론가 떠나겠다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신청하고는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학부형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뭐라고 해 줄 말이 “우리 함께 기도하자, 기도할게” 외엔,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이젠 유치원에 몇 명과 초등학교에 몇 명 밖에는, 너무나 조용한 일상이 없는 텅빈 교정…
복도고 어디고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눈을 마추면서 “뛰지마” 무언의 눈으로 이야기하던, 그렇게 조잘되고 떠들던 그런 때가 있었나?, 떠들고 뛰어 다녀도 좋으니, 그냥 아이들과 섞여 살던, 그 아이들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ㅠㅠ
어제도 쟈빠로쥐아라는 중부 도시에 폭격을 당해서 많은 피해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룻동안 세 번에 경보 싸이렌으로 전기가 없어서 많은 곳들이 문을 일찍 닫고 퇴근들을 해서 일을 보러 갔다가 미리 약속된 일이었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왔습니다.


슬리핑백은 공장에서 계속 받고, 전쟁이 치열 했던 지방으로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우크라이나 이곳에서도 개인 비지니스로 하는 택배가 있어서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은혜고 감사입니다.
진행되고 되어지는 일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슬리핑백 나눔이 계속 어려운 이곳 저곳에 소식들이 전해져서 보내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우크라이나에서 약 30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따뜻한 겨울을 처음이라고 했더니, 선생들이 140년만에 첫 따뜻함이라고 합니다.
네, 하나님께서는 날씨까지도 주장하고 계십니다.
모든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입니다.
하루하루 주님의 하시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체험하면서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함께 기도로 물질로 동역해 주셔서 기적을 만들고,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주님의 뜻이 이땅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하루속히 종전될 것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