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 2


멜리토폴의 출애굽 이야기 13


“모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불러들이신 분께서 잠시동안 고난을 받는 여러분을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 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벧전 5:10)


전쟁이 속히 끝나기만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성도들과 매일 전화통화하면서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졌다. 오늘도 미사일이 터졌다"는 소식은 전쟁초기와 달리 더이상 놀랍지도 가슴떨리지도 않습니다. 어제도 터졌던 미사일이 오늘도 내일도 터질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도 저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러시아 점령하에 살아가는 멜리토폴 성도들>
멜리토폴은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포기할 수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앞으로 격전지로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4-5월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 수복을 위해 대반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남아 있는 성도들은 매주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목자없이 지내는 성도들끼리 갈등도 있지만 예배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드리고 있는 모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전화상으로 "곧 만나자" 라는 말로 격려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남아 있는 성도들을 지켜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키이우로 피난간 성도들>
키이우의 동료 선교사님이 제공해 주신 임시 거처에서 성도들이 지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베드로 전서 5장 10절의 말씀처럼 잠시동안의 고난이 성도들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예배와 주일 예배 후의 목장 모임을 통해 피곤한 피난민의 삶을 격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환삼선교사 4월~6월 키이우 방문>
4월10일에 출국하여 체코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들어갑니다. 우크라이나 부활절(4월16일)에 키이우 성도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성도들이 머물 예배당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성도들이 미리 보아둔 집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해 주세요>>
1.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멜리토폴 성도들의 안전과 믿음을 위해서
2.키이우 성도들이 머물 예배당을 구입할 수 있도록
3.김환삼선교사가 우크라이나에 들어가(4월~6월) 안전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